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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작업의 결정 범위 긋기

2주쯤 걸리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중간에 정할 것이 계속 나왔다. 나올 때마다 물어보고 답을 기다리다 보니 실제로 손을 움직이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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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 매번 묻느라 멈춘 진행

물어본 것들을 돌아보니 대부분은 답이 뻔한 것이거나 어느 쪽이든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 것까지 물으면서 진행이 그때마다 끊기고 있었다.

반대로 정말 물어야 했는데 그냥 정하고 넘어간 것도 하나 있었다. 물을 것과 안 물을 것이 뒤섞여 있어서 어느 쪽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었다.

결정의 세 가지 성격

그래서 나올 결정들을 성격으로 갈랐는데 내가 정할 것과 물어보면 좋은 것과 반드시 물어야 할 것 셋이었다. 되돌리기 쉬운지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이 가는지가 가르는 기준이었다.

첫째 부류는 그냥 정하고 기록만 남기면 됐고 셋째 부류는 답이 오기 전에 손대지 않기로 했다. 둘째 부류는 미리 뽑아서 작업 시작 시점에 한꺼번에 물었다.

못 뽑은 것은 가정을 적고 진행한다

미리 뽑았어도 진행하다 보면 예상 못 한 결정이 나온다. 그때마다 멈추면 결국 처음과 같아지므로 멈추지 않기로 했다.

대신 어느 쪽으로 가정하고 진행하는지를 적어 두고 계속 갔다. 가정이 틀렸으면 그 지점만 되돌리면 되고 적어 두지 않았으면 어디를 되돌릴지조차 모른다.

결정 기록과 결정 주체

정한 것들을 한 곳에 모아 적으면서 그 옆에 누가 정한 것인지를 함께 표시했다. 내가 가정으로 정한 것과 확인을 받고 정한 것은 나중에 다루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확인받은 것은 뒤집을 때 다시 확인이 필요하고 내가 정한 것은 내가 바꿔도 된다. 이 표시가 없으면 나중에 전부 다시 물어보게 되거나 반대로 전부 그냥 바꾸게 된다.

중간 보고와 범위 관리

2주를 통으로 두지 않고 중간에 한 번 보여 주는 시점을 정해 뒀다. 그 자리에서 가정 몇 개가 어긋난 것이 드러나서 남은 기간에 고칠 수 있었다.

작업 중에 들어오는 새 요청은 같은 코드를 건드리는지로 갈랐다. 건드리면 지금 함께 처리하고 아니면 목록에만 적어 두는 것이 범위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방법이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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