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러 건을 맡으니 하나가 끝날 때마다 다음에 무엇을 할지 물어야 했다. 답을 기다리는 동안 눈에 띄는 것을 했는데 그것이 급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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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묻는 동안 멈춘 시간
문제는 묻는 것 자체가 아니라 답이 올 때까지 판단이 멈춘다는 점이었다. 그 사이에 고른 일은 우선순위와 무관하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골라진 것이었다.
물음을 줄이려면 무엇을 스스로 정해도 되는지가 먼저 정해져야 했다. 그 경계가 없으면 매번 처음부터 판단하게 된다.
정할 것과 물어볼 것의 경계
이미 합의된 목록 안의 것과 삼십 분 안에 끝나는 개선과 발견한 버그의 원인 조사와 문서 갱신은 내가 정하기로 했다. 목록에 없는 새 기능과 하루를 넘기는 것과 다른 사람 일에 영향이 가는 것과 되돌리기 어려운 변경은 물어보기로 했다.
기준을 이렇게 나누니 대부분의 경우 묻지 않아도 됐다. 경계가 애매한 것만 물으므로 묻는 횟수 자체가 줄었다.
고를 수 있으려면 목록이 있어야 한다
내가 고를 수 있으려면 고를 것이 준비돼 있어야 했다. 그래서 할 일에 우선순위를 붙인 목록을 같이 만들고 주에 한 번 같이 보면서 순서를 다시 정했다.
목록이 있으니 하나가 끝나면 위에서부터 내려가면 됐다. 고른 것을 아침에 한 줄로 알리고 시작했는데 묻고 기다리는 것과 알리고 시작하는 것은 멈추느냐 아니냐에서 갈렸다.
끼어들 수 있는 것의 범위
목록이 있어도 급한 것이 들어오면 순서가 흔들린다. 서비스가 멈춘 것은 하던 것을 즉시 멈추고 사용자 문의는 하던 것을 끝내고 그날 안에 처리하기로 했다.
요청받은 개선은 바로 하지 않고 목록에 넣어 다음 주에 순서를 정하게 했다. 전부 급하다고 하면 목록이 의미를 잃으므로 무엇이 끼어들 수 있는지를 미리 정해 둔 것이다.
조사와 선택의 분리
버그를 발견하면 원인 조사까지는 내가 하고 고치는 방법의 선택은 물었다. 조사 결과와 영향 범위와 방법 몇 가지를 함께 내면 답이 빨리 온다.
조사는 내가 하고 선택만 묻는 구조로 나누니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물어봤다가 안 하기로 한 것도 목록에 남겼는데 지우면 몇 달 뒤에 같은 것을 다시 묻게 되기 때문이다.
정리
- 다음 할 일을 매번 물으면 답이 올 때까지 판단이 멈춘다
- 그 사이에 고른 일은 우선순위와 무관하게 골라진다
- 내가 정할 것과 물어볼 것의 경계를 미리 긋는다
- 고를 수 있으려면 우선순위가 붙은 목록이 있어야 한다
- 묻고 기다리는 대신 고른 것을 알리고 시작한다
- 무엇이 끼어들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으면 목록이 의미를 잃는다
- 조사는 내가 하고 선택만 물으면 대기가 줄어든다
- 안 하기로 한 것도 남겨야 같은 것을 다시 묻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