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에 만들어 둔 서버 현황 문서를 다시 갱신하게 됐다. 바뀐 항목만 고치면 될 것으로 보고 디스크 사용률만 다시 재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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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것만 고치려던 계획
디스크만 재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려다가 다른 항목도 한 번 확인해 봤다. 그랬더니 한 서버의 처리 코어 수가 두 달 사이에 늘어나 있었다.
누군가 증설을 해 놓고 문서에는 반영하지 않은 것이었다. 변경 기록이 없으니 그런 변경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 수 없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면 전부 재야 한다
바뀐 것만 고치려면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부만 다시 재면 안 잰 항목은 옛 값 그대로 남아서 문서가 절반만 최신이 된다.
전 항목을 한 번에 뽑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돌려 보니 일 분이면 끝났다. 재는 비용이 낮으면 전부 다시 재는 쪽이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 된다.
자동으로 뽑을 것과 손으로 적을 것
사양과 사용률과 판과 도는 프로세스는 자동으로 뽑히지만 용도와 담당과 특이사항과 계약 만료일은 그렇지 않다. 두 부분을 문서 안에서 나눠 뒀다.
자동 수집 부분은 돌릴 때마다 덮어쓰고 손으로 적은 부분은 그대로 남는다. 손으로 적는 부분을 자동 부분과 섞어 두면 갱신할 때마다 다시 옮겨 적게 된다.
잰 시각과 옛 문서
자동 수집 부분에 잰 시각을 함께 적었다. 이전 문서에는 그 시각이 없어서 언제 잰 값인지도 알 수 없었다.
덮어쓰지 않고 달마다 새 파일로 남기니 두 문서를 비교하는 것만으로 무엇이 바뀌었는지가 보였다. 파일이 작아서 남기는 부담이 거의 없었다.
차이 자체가 정보인 이유
문서와 실제가 다르다는 사실 자체가 신호였다. 아무도 모르는 변경이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차이가 나면 왜 바뀌었는지 찾고 승인된 변경인지 확인한 뒤 기록에 남기는 순서를 뒀다. 한 번은 시험하려고 바꿔 놓고 되돌리지 않은 설정이 그렇게 드러났다.
정리
- 다시 확인할 때 옛 값을 그대로 쓰면 틀린다
-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면 일부만 재도 문서가 절반만 최신이 된다
- 재는 비용이 낮으면 전부 다시 재는 것이 기본이 된다
- 재는 것을 스크립트로 두면 손으로 적지 않아도 된다
- 자동으로 뽑을 것과 손으로 적을 것을 문서 안에서 나눈다
- 잰 시각을 적어야 얼마나 낡았는지 알 수 있다
- 옛 문서를 남기면 비교만으로 변경이 드러난다
- 문서와 실제의 차이 자체가 모르는 변경을 찾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