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러 건을 맡게 됐는데 각각을 서로 다른 형태로 적어 두고 있었다. 메모장과 대화 기록과 문서와 기억에 흩어져 있어서 무엇이 어디까지 됐는지 헷갈렸다.
Table of contents
Open Table of contents
제각각으로 적던 넷
적어 둔 형태가 다르면 볼 때마다 읽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어느 것이 급한지와 무엇이 막혀 있는지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적어 둔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형태가 갈려 있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맡고 있는 넷을 전부 같은 틀로 다시 적었다.
같은 틀이 만드는 것
상태와 기한과 막힌 것을 위에 두고 다음에 할 것과 결정된 것과 알아낸 것을 아래에 두는 형태로 통일했다. 무엇을 어느 자리에서 볼지가 정해져 있으니 읽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형태가 같아지자 명령 하나로 넷의 앞부분만 뽑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제각각이었으면 그런 요약 자체가 안 나온다.
막힌 것과 결정한 것을 나눈다
막힌 것을 문서 위쪽에 뒀는데 혼자 하면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그것을 잊기 때문이다. 아침에 넷을 훑으면 무엇을 재촉해야 하는지가 바로 보였다.
결정한 것을 할 일과 섞어 두면 지난 결정을 다시 찾을 수 없으므로 날짜와 이유를 붙여 따로 적었다. 혼자 하면 물어볼 사람이 나뿐이라 안 적으면 몇 달 뒤에 근거를 잃는다.
한 화면에서 보는 전체
끝난 건은 지우지 않고 완료용 별도 폴더로 옮겨 뒀다. 목록이 짧아지니 지금 할 것이 드러났다.
지우지 않은 것은 나중에 비슷한 건을 맡았을 때 참고가 됐다. 실제로 옛 문서를 열어 그때의 결정과 이유를 그대로 썼다.
형태를 유지하는 비용
몇 달 뒤에 항목을 하나 더 넣을 일이 생겼는데 그것을 넷에 전부 넣어야 했다. 하나만 넣으면 다시 제각각이 된다.
같은 모양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처음 만드는 것보다 오히려 어려웠다. 새 건을 시작할 때 틀 파일을 복사하게 해서 형태가 갈릴 자리를 없앴다.
정리
- 같은 종류의 일을 다른 모양으로 적으면 비교가 안 된다
- 내용이 아니라 형태가 갈린 것이 문제일 수 있다
- 같은 틀로 적으면 무엇을 어디서 볼지가 정해진다
- 형태가 같아야 전체를 한 화면으로 요약할 수 있다
- 막힌 것을 앞에 둬야 혼자 할 때 안 잊는다
- 결정한 것을 할 일과 섞지 말고 날짜와 이유를 붙여 적는다
- 끝난 것은 지우지 말고 옮긴다
- 형태를 유지하려면 틀을 복사해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