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작업 아카이브를 정리하는 일을 받았고 폴더가 둘 있었다. 이름만 보면 서로 다른 두 작업으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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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명으로 판정한 구조
처음에는 폴더 이름과 파일 이름과 크기만 보고 구조를 잡아서 서버 두 대에 대한 별개 작업 두 건으로 정리했다. 반려됐고 파일 목록을 더 자세히 보고 다시 냈는데 또 반려됐다.
두 번 다 같은 이유였고 파일 안을 안 봤다는 것이었다. 이름과 크기는 사람이 붙인 정보라 실제 구조와 어긋날 수 있다.
안 연 이유와 그 적용 범위
파일 안에 서버 정보와 데이터베이스 덤프가 있어서 민감한 자료로 보고 열지 않았다. 값을 함부로 다루지 않겠다는 방침 자체는 맞았다.
문제는 그 방침을 구조 판정에까지 적용한 것인데 분류하려면 읽어야 하고 읽는 것과 값을 밖에 내놓는 것은 다른 일이다. 읽되 인용할 때 가리는 것이 맞는 절충이었다.
파일 안의 환경 지문
전 파일을 읽으니 진단 결과 안에 배포판 태그와 커널 버전이 들어 있었고 두 폴더의 값이 달랐다. 덤프 헤더에는 데이터베이스 이름과 버전이 있었는데 이름이 같고 버전만 달랐다.
같은 데이터베이스의 시점별 백업이었지 다른 데이터베이스가 아니었다. 메일 자료에 지원 종료 조사와 업그레이드 대상이 적혀 있어서 세 단계로 이어지는 한 프로젝트라는 것이 드러났다.
호스트명이 만든 착시
두 건으로 보였던 이유 하나가 결과 파일의 호스트명이 서로 달랐다는 점이었다.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버를 새로 만들었으니 이름이 바뀌는 것이 당연했다.
호스트명만 보면 다른 서버 두 대이고 폴더명도 그렇게 읽힌다. 같은 대상이라는 증거는 데이터베이스 이름과 업그레이드 조사 기록 쪽에 있었다.
공용 도구와 계약 관계
파일 중에 점검 스크립트 세 종이 있었는데 버전이 매겨져 있고 세 차례 진단에 공용으로 쓰였다. 단계마다 복사해 두지 않고 단계 밖에 한 벌만 두는 구조로 잡았다.
정리하다 계약이 삼 단이라는 것도 확인했는데 폴더 이름은 서버를 가진 회사이고 매출은 그 사이의 고객사에서 나왔다. 폴더 소속과 매출 귀속이 다르므로 구조를 잡을 때 계약 관계를 함께 확인해야 했다.
정리
- 폴더명과 파일명으로 구조를 판정하면 틀린다
- 이름과 크기는 사람이 붙인 정보다
- 대상 식별은 파일 안의 환경 지문으로 한다
- 배포판 태그와 커널 버전과 덤프 헤더는 기계가 남긴 값이다
- 호스트명은 업그레이드하면 바뀌므로 같은 대상의 증거가 못 된다
- 민감하니 안 연다는 방침을 구조 판정에까지 적용하면 틀린다
- 읽되 인용할 때 가린다
- 폴더 소속과 계약 귀속이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