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항목 요청서를 읽다가 반복되는 문장이 눈에 걸렸다. 비고 칸에 같은 문장이 세 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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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비고에 세 번 나온 문장
그 문장은 이것이다.
기존 미 트래킹 영역( 트래킹 여부 확인 필요 )
세 번 다 비고 칸의 로그인 페이지 항목에 붙어 있다.
해당 항목은 이렇다.
기존 비회원 주문조회 탭
신규 비회원 주문조회 탭
신규 회원 로그인 탭
기존 비회원 주문조회 탭 부터 신규 회원 로그인 탭 까지 전부 한 화면의 탭이다.
한 화면의 항목 셋이 나란히 같은 비고 를 달고 있다. 그 화면 전체가 여태 측정 밖에 있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상품 이나 주문 쪽 항목에는 이 문장이 안 붙어 있다. 재던 영역과 안 재던 영역의 경계가 요청서 안에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원래 안 재던 곳
기존 미 트래킹 영역 은 지금까지 이 클릭을 안 세고 있었다는 말이다.
[재던 곳] 상품·주문 흐름
[안 재던 곳] 로그인 페이지 탭
왜 안 쟀는지는 짐작이 간다. 로그인은 거쳐 가는 화면이지 목적이 아니다.
상품을 본다 → 왜 봤나가 궁금
로그인을 한다 → 다들 하니까
목적이 아닌 화면의 클릭은 분석할 것이 없어 보인다. 로그인 이라는 행동 자체에는 갈래가 없으니 세어도 나오는 것이 한 줄뿐이다.
그때의 판단으로는 무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재는 자리가 늘면 그만큼 코드와 수집 쪽 부담이 는다는 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배경 — 지금 필요해진 이유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로그인 페이지에 탭이 늘었다.
기존 체계 비회원 주문조회
신규 체계 비회원 주문조회
신규 체계 회원 로그인
어느 탭을 누르는지가 곧 어느 체계로 들어가는지다.
전환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보려면 여기서부터 재야 한다. 기존 체계 와 신규 체계 가 갈라지는 지점이 로그인 페이지로 옮겨 온 것이다.
같은 탭인데 세는 이유가 생긴 셈이다. 화면이 바뀌면서 그 클릭에 없던 의미가 붙었다.
지표는 화면 구조에 딸려 온다
정리하면 이런 모양이다.
[전] 로그인은 다들 하니 셀 필요 없음
[후] 로그인에서 갈라지니 세야 함
무엇을 잴지는 고정된 목록이 아니라 화면 구조를 따라간다. 로그인 이 목적이 아니라 갈림길이 된 순간 그 클릭이 지표가 됐다.
개편할 때마다 지표 목록을 함께 훑어야 한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새 화면에 지표를 넣는 것은 자연히 하는데 기존 화면의 의미가 달라진 것은 눈에 잘 안 띈다.
제약 — 목록이 없다
문장 뒤에 괄호가 붙어 있는 것도 눈에 걸린다.
( 트래킹 여부 확인 필요 )
정말 안 재고 있는지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우리 시스템인데 무엇을 재고 있는지 모르는 이유는 짐작이 된다.
트래킹 코드가 화면 곳곳에 흩어져 있음
전체 목록이 따로 없음
넣은 사람과 보는 사람이 다름
어디에 무엇이 박혀 있는지 한눈에 볼 자리가 없다. 라벨 을 정한 사람과 그 숫자를 보는 사람이 다르면 그 사이를 잇는 것이 문서뿐인데 그 문서가 없다.
이 요청서 자체가 그 목록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항목 · 화면 경로 · 내부 경로 · 분류 · 동작 · 라벨 · 비고
화면 경로 와 내부 경로 와 라벨 이 한 줄에 놓이니 어느 화면의 무엇을 무슨 이름으로 재는지가 한눈에 보인다. 이런 표가 진작 있었으면 트래킹 여부 확인 필요 라고 적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
요청서를 만드는 쪽에서도 기존 항목을 하나씩 뒤져 가며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목록이 없으면 목록을 만드는 일부터가 조사 작업이 된다.
코드와 수집 자료를 같이 본다
정말 안 재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둘로 갈린다.
[코드 검색] 해당 화면의 트래킹 호출을 찾음
[수집 데이터] 그 라벨로 들어온 게 있나 조회
라벨 로 들어온 행이 있으면 실제로 돌고 있다는 증거가 되니 뒤쪽이 확실하다.
다만 자료가 없을 때는 안 재는 것인지 아무도 안 누른 것인지 갈리지 않는다. 코드 검색만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코드에 있어도 그 줄이 안 도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둘을 같이 봐야 한다.
코드 없음 + 데이터 없음 → 안 재는 게 맞음
코드 있음 + 데이터 있음 → 재고 있음
코드 있음 + 데이터 없음 → 안 돌거나 클릭이 없음
코드 없음 + 데이터 있음 → 다른 곳에서 재고 있음
한쪽만 보면 둘째와 셋째가 안 갈린다.
지금 넣으면 전환 전 수치가 없다는 점은 남는다. 신규 체계로 몇 퍼센트가 넘어갔는지는 알 수 있어도 그 전에는 어땠는지 비교할 기준이 없다.
다만 전환이 아직 시작 전이라 지금 넣으면 초기부터 쌓인다. 요청서가 이 시점에 나온 이유가 그것으로 보인다.
신규 체계 가 이미 자리를 잡은 뒤였으면 초기의 움직임은 영영 못 보게 된다. 기준값이 없다는 아쉬움과 초기를 놓치는 손해 중에서는 뒤쪽이 더 커 보인다.
정리
- 비고에 기존 미 트래킹 영역이라는 문장이 세 번 나온다
- 세 항목이 전부 로그인 페이지의 탭이다
- 거쳐 가는 화면이라 그때는 잴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 탭이 늘면서 그 클릭이 어느 체계로 가는지를 가른다
- 화면이 바뀌면서 없던 의미가 붙었다
- 지표는 화면 구조에 딸려 온다
- 개편할 때마다 지표 목록을 함께 훑어야 한다
- 무엇을 재는지 확신을 못 하는 것은 목록이 없어서다
- 요청서 자체가 그 목록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 코드와 수집 자료를 같이 봐야 네 경우가 갈린다
- 지금 넣으면 전환 전 기준값은 없지만 초기부터는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