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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이 아니었던 슬롯

물리 서버 한 대를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와 컨테이너까지 전체 점검했다. 저장 장치 상태를 보려고 흔히 쓰는 형태의 명령을 쳤더니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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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값을 가정한 슬롯

컨트롤러 목록부터 조회하니 슬롯 표기가 숫자만이 아니라 문자가 붙은 형태였다. 그 표기를 그대로 넣으니 조회가 됐다.

임베디드 컨트롤러는 확장 슬롯이 아니라 보드에 붙어 있어서 표기가 다르다. 기본값으로 가정하지 말고 목록부터 봐야 했다.

없는 진단 필드

디스크 상태는 나왔는데 정보가 빈약했다. 상태와 온도뿐이고 재할당 섹터 수나 가동 시간 같은 것이 없었다.

이 컨트롤러가 임베디드 소프트 RAID라 상세 진단 필드를 안 넘겨주기 때문이었다. 디스크 노후 판정을 그 두 값으로 하려던 계획이 성립하지 않았다.

남은 것으로 세운 기준

없는 데이터를 어디서 만들어 낼 수는 없으므로 남은 것으로 기준을 세웠다. 예측 실패 경고의 유무와 온도 둘로만 판정한다.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기준을 세운 것이다. 판정 기준을 데이터에 맞추지 않으면 매번 없는 값을 찾게 된다.

지표가 된 팬 회전율

점검하면서 팬 상태도 봤는데 회전율이 낮았고 그것이 조용하다는 뜻이었다. 이 서버 재설치의 목표가 바로 그것이었다.

드라이브 온도를 읽을 수 있으면 팬이 필요한 만큼만 돌고 못 읽으면 펌웨어가 안전하게 최대로 돌린다. 그래서 팬 회전율이 목표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지의 지표가 되고 팬이 갑자기 최대로 돌면 하드웨어 고장보다 먼저 온도 미판독을 의심하는 순서를 정했다.

장비별 사실의 기록

컨테이너 상태를 보려다 특정 출력 형식이 지원되지 않는 것도 만났다. 이 호스트의 런타임 버전이 낮아서였고 같은 명령이 호스트마다 다르게 동작한다는 뜻이다.

이 호스트의 서비스 중에 클러스터 다른 노드의 서비스와 이름이 같은 것도 있었는데 별개 인스턴스이므로 상태를 혼동하면 엉뚱한 결론이 난다. 점검 하나에서 나온 다섯은 전부 이 장비는 이렇다는 사실이지 일반 지식이 아니라서 장비 이름과 함께 기록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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